해병대 연평부대가 꽃게성어기와 녹음기 도래를 앞두고 연평도서군에 대한 예상되는 적 위협 제거와 통합방위작전태세 확립을 위해 군·경 합동 도서 수색작전을 하고 있다. <사진/이하늘 상병>
해병대 연평부대는 지난 28일 연평도서군의 무인도를 대상으로 군 장병과 경찰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군·경 합동 도서수색작전을 전개, 통합방위 작전태세를 확립했다.
이번 도서수색작전은 꽃게 성어기와 녹음기 도래를 앞두고 연평도서군에 대한 예상되는 적 위협 제거를 비롯해 군·경 통합방위 작전태세 확립에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연평도는 NLL에서 불과 1.5㎞ 떨어진 서해 최접적 지역으로 적의 침투와 귀순이 쉽다. 특히 다가오는 꽃게 성어기 기간에는 북한과 중국 조업 선박의 활발한 활동이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작전은 연평도서군의 무인도 중 면적이 가장 넓고 적 지역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구지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적 유기물 및 침투 흔적 탐색, 지뢰·폭발물 탐지 및 제거에 중점을 뒀다. 특히 수색작전 간 해상에서는 고속단정(RIB)과 고무보트(IBS)를 이용해 도서의 해안선 일대를 정찰하며 특이 해상부유물에 대한 정밀한 탐색을 병행했다.
아울러 연평부대는 도서 주민 대상으로 조업 간 주의사항 및 신고 요령 등을 교육하는 한편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