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구(왼쪽) 해병대사령관이 U-20 월드컵대회 경비지원작전에 나서는 장병들에게 정신교육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9여단은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제주지역에서 개최되는 U-20 월드컵 경기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비지원작전에 대한 교육훈련 및 대비태세확립에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U-20 월드컵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해 2년마다 열리는 청소년 축구대회다.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2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20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52경기를 치르며, 제주도에서는 7경기가 예정돼 있다.
9여단은 제주지역 경비지원사령부로서 합참의 통제에 따라, 대회 기간 중 경기장과 지원시설을 대상으로 육상경비작전 및 방공작전, 대테러작전 등의 경비지원작전을 수행한다. 작전에는 여단 예하대대와 헌병특경대, 화생방신속대응팀 및 해병대 신속대응대대 등 다수의 병력과 장비가 투입되며, 일부 육·해군 부대도 여단의 작전통제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9여단은 대회 기간 전까지 발생 가능한 다수의 적 도발 및 테러 유형을 가정해 실제 작전현장에서 임무 수행을 숙달하고 있다. 특히, 수차례에 걸친 ‘군·경 작전 공조회의 및 현장토의’와 ‘국가중요시설 합동방호진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했다. 지난 11일에는 국정원 주관의 대테러 종합훈련에 참가하는 등 실전적인 교육훈련으로 성공적인 임무 수행의 기틀을 다져나가고 있다.
18일에는 전진구(중장) 해병대사령관이 직접 작전현장을 방문, 현장지도를 했다. 전 사령관은 “성공적인 U-20 월드컵을 위해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는 여러분의 충심을 국민도 잘 알고 있다”며 “자부심을 품고 ‘제주도가 내 고향이고 제주도민은 내 가족이다’라는 생각으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