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구(중장) 해병대사령관과 데이비드 버거(중장) 미 태평양 해병부대사령관이 한미 해병대 주요 현안을 토의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해병대사령부는 15일 데이비드 버거(중장) 미 태평양 해병부대사령관, 제임스 루크먼(소장) 주한 미 해병부대사령관을 비롯한 미 해병대 지휘관 및 참모들을 부대로 초청, 양국 해병대 상호교류와 연합작전 및 훈련체계 발전을 위한 ‘한미 해병대 지휘관 공조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이 취임한 후 첫 고위 지휘관 공조회의다.
양국 해병대 지휘관들은 주요 의제 토의에서 ▲한미 해병항공 협력 강화 ▲태평양 지역 상륙전 심포지엄(PALS) 국내 개최 정례화 추진 ▲한미 해병대 공조체계 발전 ▲연합훈련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상호의견을 교환했다.
‘한미 해병항공 협력 강화’ 부문에서는 우리 해병대가 올해 말 상륙기동헬기를 도입하고 항공단 창설을 준비함에 따라 한미 해병항공 발전 세미나를 정례화하고, 미 해병비행사단 직무연수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인 미 해병대 항공부대의 운용능력과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미 해병대가 한국 해병대의 항공단 창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이어서 지난 4월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한 PALS를 아·태 지역 국가 간의 실질적인 군사협력과 전술관 공유의 장으로 평가함으로써 PALS의 향후 역할과 가치 증대, 한국 개최 정례화를 검토했다. ‘한미 해병대 공조체계 발전’ 부문에서는 실무자에서 장성에 이르는 수준별 공조회의를 정례화하고, 한국 해병대사령부와 미 태평양 해병부대사령부·주한 미 해병부대사령부 간 정책회의 및 친선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데 한미가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