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김도훈 예비역 해병 병장 군 복무 중 모은 150만 원 기부

by 운영자 posted Jul 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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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해병.jpg


군 생활 동안 틈틈이 모은 월급을 모군(母軍) 발전에 써 달라며 쾌척한 해병대원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18일 군 복무를 마치고 명예롭게 전역한 해병대1사단 김도훈(사진) 예비역 병장. 그는 이날 매월 5만~9만 원씩 꾸준히 저금한 150만 원을 해병대 덕산장학재단에 기부했다. 덕산장학재단은 해병대 장병·군무원과 자녀, 전·사상자 가족, 전역 병사의 학업지원을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이다.

김 예비역 병장의 해병대 사랑은 할아버지 김창성 옹에게서 물려받았다. 2002년 돌아가신 김옹은 6·25전쟁 당시 해병대 병7기로 입대해 황해도 지역에서 정보분석 임무를 수행한 참전용사다.

할아버지로부터 해병대 이야기를 듣고 자란 김 예비역 병장은 군 복무는 당연히 해병대에서 해야 한다는 생각을 품었다. 그러나 허약했던 체력 때문에 첫 번째 도전은 실패했다. 이에 체력단련에 심혈을 기울였고, ‘재수’로 해병대원의 꿈을 이뤘다.

김 예비역 병장은 “21개월 동안 해병대원으로서 강인한 체력과 도전정신, 평생을 함께할 전우 등 돈보다 소중한 것을 많이 얻었다”며 “나를 변화시켜준 해병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속부대 지휘관 박근영 중령은 “김도훈 병장은 선임을 존경하고 후임을 사랑하는 모범적인 해병이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해병대의 ‘빨간명찰’을 자랑스러워한 김 병장이 사회에서도 항상 건승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국방일보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