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둑 아래로 추락한 90대 할머니를 구조한 해병대원의 미담이 국방부 국민신문고에 게시돼 귀감이 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인 해병대 2사단 송명준(사진) 상병은 지난 4일 휴가 중 제주도 ‘선운정사’에서 할머니 한 분이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할머니는 온몸에 피멍이 든 채 하천 수풀에 덮여 있어, 자칫 발견이 늦었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송 상병은 할머니의 의식 상태 등을 확인하고 신속히 119에 신고했으며 구조대가 올 때까지 할머니를 안심시켜드렸다.
도착한 구조대원은 “고령인 데다 폭염에 장시간 노출돼 상당히 위험했는데 천만다행”이라고 했다.
다음날, 할머니의 아들로부터 감사 전화를 받은 송 상병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오히려 제가 그 시간에 그곳에 있어 할머니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감사하다. 할머니께서 무사하셔서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