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17회 ‘제주 해병대의 날’ 행사 개최

by 운영자 posted Sep 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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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열린 제17회 제주 해병대의 날 행사에서 고무보트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들이 상륙작전을 묘사하는 해상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1950년 9월 1일 인천상륙작전 참가를 위해 제주항에서 출정식을 가진 제주도 출신 해병 3000명의 희생정신과 헌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열렸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달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제주도 탑동해변공연장과 동문로터리 일원에서 제17회 ‘제주 해병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동문로터리 ‘해병혼탑’에서 전쟁 중 산화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참배로 문을 열었다. 행사에는 이용훈(준장) 해병대9여단장을 비롯한 현역 장병과 지역 기관·단체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묵념·헌화로 숭고한 희생을 추모했다.

이어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전진구(중장) 해병대사령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유낙준 해병대전우회중앙회 총재, 참전용사 및 전우회원, 지역 주민·학생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을 진행했다.

전 사령관은 “선조들의 고귀한 애국심과 헌신, 제주도민들의 희생 어린 열망이 있었기에 자유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과거의 제주도가 장병을 길러냈던 조국수호의 요람이었던 것처럼 이번 행사가 국민적 안보 공감대와 호국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임을 확신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찬 도약을 약속하는 발판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념식 종료 후에는 인근 탑동 해상에서 해군 상륙함(LST)에서 진수한 8대의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와 18대의 고무보트(IBS)가 물살을 가르며 상륙작전을 묘사하는 해상 퍼레이드를 펼쳤다. 또 제주 KAL 호텔에서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참전용사 감사 오찬이 열렸다.

제주 해병대의 날을 축하하는 부대 행사도 다채로웠다. 해병대 군악대·의장대 공연은 제주도민과 학생, 관광객이 어우러져 민·군이 함께하는 안보 축제의 장이 됐다.

해병대 전투장비·군복·전투식량 체험 등은 해병대를 이해하고, 국민 안보의식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