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도서방위사령부, 적 도발 대비 도서방어 훈련

by 운영자 posted Sep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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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백령도에서 실시된 도서방어훈련에서 해병대6여단 장병들이 해안으로 침투해 오는 적을 조준하고 있다.



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 등 북한의 도발과 위협으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서북도서의 전투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훈련이 열렸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이하 서방사)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서 도서방어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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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6여단 전차와 코브라헬기가 기동하고 있다.



서방사 통제하에 실시된 이번 훈련은 해병대 6여단 전 장병과 코브라 공격 헬기(AH-1S),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Korea Amphibious Assault Vehicle), 전차(M48A3K), 발칸, 제독차량 등 여단의 모든 전력이 참가해 도서 내 적 침투 상황을 가정하고 야외기동훈련(FTX)으로 주야 연속 진행됐다.

특히 서방사는 지난달 25일 북한이 실시했다고 주장하는 백령도·연평도 기습 점령 훈련에 대응해 확고한 정신무장을 한 가운데 실전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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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6여단 장병들이 수색정찰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서방사는 실전과 같은 훈련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훈련 전 기간 적 침투 세력의 임무를 수행하는 대항군을 운용해 긴장감과 전투감각을 고조시켰다. 특히 대항군 운용은 사전 시나리오 없이 불시·불특정 지역에 투입해 실전적인 전투 수행 절차를 면밀하게 검증했다.

이외에도 서방사는 적 특수전 부대에 의한 주요 시설물 파괴와 주둔지 침투, 화학탄 공격, 화력 도발, 도서 강점 시도, 도서 내 대량 전상자 발생 등 다양한 상황을 조성하면서 여단의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했다.

훈련에 참가한 대대장 고병환 중령은 “해병대는 적의 어떠한 도발도 강력하게 응징할 준비가 돼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들이 우리 영토를 침범할 수 없도록 서북도서를 절대 사수하겠다”고 밝혔다.

서방사는 본격적인 꽃게 성어기에 긴장 고조로 걱정이 깊은 지역 주민에게 훈련을 참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어촌계장 등 지역 주민에게 해안사격훈련을 공개하고 우리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설명했다. 이를 통해 민·관·군·경이 운명공동체가 되어 함께 지키는 서북도서 통합방위태세의 중요성을 공감하도록 했다.

한편 서방사는 해병대6여단에 이어 연평부대를 대상으로 동일한 도서방어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