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 연합 제병협동훈련에 투입된 해병대1사단 K1 전차가 가상의 적 목표물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한미 해병대가 실전적인 훈련으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해병대1사단은 12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경북 포항시 주둔지 일대에서 한미 해병대 연합 제병협동훈련을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미 해병대 한국 내 훈련 프로그램(KMEP)’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 훈련에는 해병대1사단 33대대 장병 500여 명과 미 제3해병원정기동군(Ⅲ-MEF) 장병 390여 명이 참가했다. 또 코브라 공격 헬기(AH-1S), 155㎜ 자주포, K1 전차,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다목적 차량 ‘험비(Humvee)’ 등 50종 280여 점의 장비가 투입됐다.
한미 해병대 전투기술 공유 및 연합작전 수행 능력 강화에 중점을 둔 훈련은 ▲개인·소부대 전투기술 숙달 ▲제병협동 실사격 ▲사후 검토 및 친선활동 등 3단계로 계획됐다.
특히 훈련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개월 전부터 협조회의를 개최했으며, 지원·배속 부대의 세부 임무 수행 계획과 전·평시 작전 수행에 필요한 훈련과제 등을 작성했다.
한미 해병대는 이를 바탕으로 개인화기 전투사격, 유격 기초, 도시지역 전투, 분대급 리더십, 박격포·직사화기 사격, 제병협동 실사격 등을 소화했다. 이어 사후 강평, 대민지원, 단결활동 등으로 한미 해병대 특유의 유대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해병대1사단 김태원 중령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한미 해병대원의 자신감과 전투감각이 수직 상승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