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은 해병대6여단 김동철(사진) 상사. 그는 지난 8월 12일 백령도 해안에서 숨을 가쁘게 내쉬고, 동공이 풀려 있는 주민 손광신 씨를 발견했다. 위급한 상황을 인지한 김 상사는 119안전센터에 신고한 뒤 다시마 채취를 위해 입고 있던 손씨의 잠수복을 느슨하게 풀었다. 이어 시원한 물을 몸에 뿌리고 전신 마사지로 호흡이 돌아오도록 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119구조대원과 함께 백령병원까지 동행하며 손씨 상태를 살폈다. 김 상사의 응급처치 덕분에 손씨는 건강하게 병원문을 나섰다.
이 같은 사연은 손씨 사촌동생이 최근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림으로써 알려졌다.
김 상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군인의 당연한 임무”라며 “마을 주민이 건강을 되찾으셔서 제가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