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을 방문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최병헌 국군문화진흥원 사무총장 등이 위문품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원동환 중사
해병대 출신 대기업 회장이 모(母)부대를 찾아 ‘통 큰’ 기부를 했다.
해병대2사단은 6일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과 임원진, 국군문화진흥원 최병헌 사무총장 등 23명이 지난 3일 부대를 방문했다”며 “이들은 장병 복지 증진을 위해 써 달라며 1억5000만 원 상당의 위문품과 도서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강화도 부속 도서인 석모도·말도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이 ‘꿈과 희망이 있는 병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독서카페 2동을 기증했다. 사단 본부에는 LED 전광판과 위문금을 기증했다. 또 국군문화진흥원은 장병들이 책을 가까이 하고, 책을 통해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 건전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3000만 원 상당의 책을 기증했다.
최 회장은 1973년 해병 258기로 입대해 강화군 교동도에서 군 복무했다. 전역 후에는 해병대 각급 부대 위문 방문, 덕산장학회 장학금 기부, 해병대 교육훈련단 전장리더십 훈련장 및 해병대 충혼탑 건립 지원 등 모군 발전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