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백호연대 소속 강영주(사진) 중사는 지난해 12월 29일 부대 복귀 중 한 차량이 보호난간과 충돌한 것을 목격했다.
주변에 사람이 많았지만 모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을 본 강 중사는 운행하던 차를 세우고 급하게 뛰어가 차에 탑승하고 있는 운전자 상태를 확인했다.
군에서 인명구조 자격증을 딴 강영주 중사는 훈련한 대로 먼저 피를 흘리고 있는 사고자의 의식을 확인한 후 조심스럽게 차량에서 구조했다.
2차 사고를 우려해 15m 정도 떨어진 안전한 곳에 사고자를 이동시키고, 차량에 미수습자가 있는지 다시 확인한 후 경찰과 구급차량에 사고자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강 중사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몸이 자동으로 반응했다”며 “대한민국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사고자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