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귀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킨 해병대2사단 장병들. 왼쪽부터 김범국 하사, 성창민 상병, 김동욱 상병, 박정민 상사. 부대 제공
군·경 합동검문소에 근무하는 해병대원들이 민간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에 신속히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켰다.
투철한 군인정신의 주인공들은 해병대2사단 박정민 상사, 김범국 하사, 성창민·김동욱 상병.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9시15분 성동검문소 앞에 멈춰 있는 차량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했다.
화재를 직감한 박 상사와 김 하사는 진화를 위해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소화기를 들고 뛰어갔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해무가 짙게 깔려 2차 사고가 우려되자 운전자와 동승자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같은 시간 성 상병과 김 상병은 상황을 전파한 뒤 교통신호를 조작해 차량을 통제했다. 합동검문소에서 함께 근무 중인 김포경찰서 소속 이동원 경위와 권훈회 상경도 소방서에 연락을 취한 후 정체된 차량 통제를 도왔다.
해병대원들의 일사불란한 대처로 화재는 5분 만에 진화됐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잔불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상황이 종료됐다.
박 상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해병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다”며 “인명피해 없이 조기에 화재가 진화돼 다행”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