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9여단, 폭설 피해복구 대민지원 돌입 제주 남원·표선읍 농가에 1650여 명 지원

해병대9여단과 신속대응부대가 서귀포시 남원읍과 표선면 일대에서 폭설로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복구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9여단과 해병대1사단에서 전개한 신속대응부대가 지난 19일부터 오는 3월 2일까지 약 2주간에 걸쳐 서귀포시 남원읍과 표선면 일대에서 대민지원을 한다.

장병들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제주도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를 본 서귀포시 남원읍과 표선면 일대의 78농가, 18만3343㎡의 비닐하우스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해병대9여단과 신속대응부대는 매일 10~20여 농가를 대상으로 150~220여 명의 병력을 투입해 무너진 비닐하우스 철골 파이프와 비닐을 철거하고 잔해를 정리하는 등의 작업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대민지원에는 해병대9여단의 통제 및 지원 아래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장병 300여 명과 지역 내에 주둔하는 육군 특전대대, 해군 615비행대대, 공군 308관제대대 병력이 동참, 실의에 빠진 피해 농가의 재기를 돕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주도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해병대가 있어 든든하다”며 “제주도와 해병대의 상생과 공존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해 복구 대민지원에 참가한 박재영 상병은 “폭설로 큰 피해를 본 제주도민 여러분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태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며 “내 가족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대민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해병대9여단과 신속대응부대는 다음 달 2일 피해 복구 대민지원이 종료된 후에도 필요 시 추가 대민지원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