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_교육훈련단.jpg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기존의 신병 교육훈련체계를 보강한 ‘강한 양성교육 시행 방안’을 도입했다. 개선된 훈련체계를 처음 적용한 신병 1230기 교육생이 각개전투훈련 중 철조망 통과를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공




신병 1230기 1053명 수료…조건반사적 기질 갖춘 ‘참해병’ 배출


2018년을 ‘국방개혁 원년’으로 삼은 우리 군은 표범처럼 강하고 날쌘 군대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예 해병 육성의 산실인 해병대 교육훈련단(이하 교훈단)도 이에 발맞춰 기존의 교육훈련체계를 보강한 ‘강한 양성교육 시행 방안’을 도입·시행했다. 그리고 1일 첫 열매를 수확했다. 강화된 교육훈련을 이수한 신병 1230기 1053명을 수료식과 함께 야전으로 배출한 것. 실무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하고, 조건반사적 해병대 기질(DNA)을 갖춘 ‘참해병’ 육성에 중점을 둔 교훈단의 강한 양성교육 시행 방안을 소개한다.



국방개혁 발맞춰 기존 교육체계 보강
해병대 DNA 일깨우고 자긍심 고취
체력 고갈 시점에는 극한 상황 부여

완전 군장 3㎞ 뜀걸음 이어 교육사열


참해병 혁신 교육 추가 성숙한 해병 양성

새로운 양성교육의 핵심은 ▲해병대 정신·DNA ▲전투체력 ▲기본 전투기술 ▲해병대 특성화 교육 등을 주차별로 강화한 것이다. 신병 교육훈련(7주)은 각 주 차에 단계별 테마를 선정한 뒤 개인의 능력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1주 차는 전의 고양 및 군기 확립 기간이다. 교훈단은 해병대 DNA를 일깨우고,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시각·청각화 교육을 확대했다. 또 지휘관이 주관하는 꿈과 희망이 있는 병영문화 교육, 참해병 혁신운동 교육을 추가해 정신적으로 성숙한 해병을 양성한다.

2~5주 차에는 전투체력을 단련하고, 기본 전투기술을 습득한다. 이를 위해 교훈단은 체력평가 저수준자와 열외자의 체력단련 시간을 신설했으며, 기존의 격투봉·참호격투 훈련에 기초장애물 극복훈련과 목봉훈련을 추가했다. 훈련 대기 시간을 활용해 예비사격술을 숙달하게 함으로써 일발필중의 사격 능력도 끌어올리고 있다.

해병대_교육훈련단_빨간명찰.jpg



특성화 훈련 대폭 보강 ‘극기주’ 운영

6주 차는 체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훈련병들에게 극한의 상황을 부여하는 ‘극기주’로 운영된다. 이 기간 훈련병들은 수면 시간 및 식사량을 절반으로 줄인 가운데 고강도 훈련을 숨 돌릴 틈 없이 전개하며 고도의 정신력과 인내력을 배양한다.

전투수영, 상륙기습·공수·유격 기초훈련, 각개전투 등의 특성화 훈련이 대표적인 분야다. 교훈단은 해병대 고유의 상륙작전 능력을 체득하도록 상륙기습 기초훈련에 고무보트(IBS) 해상 패들링(Paddling) 2㎞를 추가하고, 유격기초훈련은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렸다. 각개전투 훈련 땐 탄약운반·환자후송 등의 상황을 부여해 즉각대응능력을 확보하도록 했다.

7주 차에는 17.62㎏의 완전 군장을 메고 3㎞ 뜀걸음을 실시하며, 해병대원으로서의 능력을 검증하는 교육사열을 받은 뒤 수료식과 함께 실무부대에 배치된다.

정삼성(중령) 신병교육대대장은 “수료와 동시에 임무수행이 가능한 싸우면 이기는 해병, 국가와 조직에 충성하는 해병, 꿈과 희망이 있는 해병을 육성하기 위해 교육훈련을 더욱 체계적으로 구성했다”며 “개선된 임무훈련계획(MTP:Mission Training Plan)에 따라 더 강하고, 더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과한 신병 1230기 해병대원들이 전·후방 각지에서 조국 수호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훈단은 신병 1230기의 교육훈련 성과분석회의를 열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훈련체계를 보완할 예정이다.

해병대_교육훈련단_봉체조.jpg

해병대 신병 1230기 교육생이 전투체력과 인내심·협동심을 기르기 위한 목봉체조를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공



영주권 취득 포기 ‘무적 해병’ 꿈 실현

1일 해병대 교훈단 행사연병장에서 거행된 신병 1230기 수료식에는 5000여 명이 참석해 정예 해병의 탄생을 축하했다.

신병 1230기는 한파가 기승을 부린 지난 1월 15일 새해 첫 기수로 입소한 뒤 지난달 23일 명예로운 ‘빨간 명찰’을 가슴에 부착했다.

수료식에서는 고대하던 해외 영주권 취득을 포기하고 자원입대한 유지환 이병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2004년 부모님과 함께 싱가포르로 이민을 떠난 그는 영주권 취득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그는 ‘적에게는 강하고, 국민에게는 선한 해병대’의 일원이 되겠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영주권 취득을 포기했다.

유 이병의 동생 재민 군도 형의 결심을 따라 영주권 취득을 포기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그는 다음 달 16일 신병 1233기로 입영할 예정이다.

해병대2사단에서 근무하게 된 유 이병은 “고된 훈련이었지만 무적 해병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과정을 이수했다”며 “앞으로 입대할 동생과 함께 국가안보 수호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학(준장) 교육훈련단장은 “여러분은 처절한 자신과의 싸움, 육체·정신적 극한 상황 속에서 수없이 많은 도전에 직면했지만 불굴의 해병대 정신으로 이를 극복했다”며 “국토방위 최전선에서 해병대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는 역사의 주인공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국방일보 윤병노기자>


  1. 해병대 교육훈련단 ‘강한 양성교육 시행 ’ 첫 결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기존의 신병 교육훈련체계를 보강한 ‘강한 양성교육 시행 방안’을 도입했다. 개선된 훈련체계를 처음 적용한 신병 1230기 교육생이 각개전투훈련 중 철조망 통과를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 제공 신병 1230기 1053명 수료…조건반사적 기질 갖춘 ‘참해병’ 배출 2018년을 ‘...
    Date2018.03.01 Views1277
    Read More
  2. 해병대9여단, 폭설 피해복구 대민지원 돌입 제주 남원·표선읍 농가에 1650여 명 지원

    해병대9여단과 신속대응부대가 서귀포시 남원읍과 표선면 일대에서 폭설로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복구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9여단과 해병대1사단에서 전개한 신속대응부대가 지난 19일부터 오는 3월 2일까지 약 2주간에 걸쳐 서귀포시 남원읍과 표선면 일대에서 대민지원을 한다. 장병들...
    Date2018.02.25 Views479
    Read More
  3. 해병대사령관, 혹한기 연평부대 현장지도…교육실태 점검·장병 격려

    전진구(앞줄 가운데) 해병대사령관이 연평부대 해안 소초 요새화진지에서 세부 전투수행방안에 대해 작전지도를 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지난 2일, 서해 최전방 연평부대를 방문해 혹한 속에서도 임무수행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2018년도 해병대 교육훈련 ...
    Date2018.02.05 Views906
    Read More
  4. 해병대2사단, 한 대대에 헌혈유공자가 10명

    뜨거운 피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해병대2사단 장병들. 왼쪽부터 지영운 상사, 김기홍 상사(진), 정병석·전재성 중사, 임병욱 상사, 김종민 중사, 차순욱 중사, 김명국 대위. 사진=원동환 중사 뜨거운 피로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해병대원들이 같은 대대에 10명이 근무해 화제가 되고 ...
    Date2018.01.29 Views798
    Read More
  5. 겨울 해병대 캠프, 22~26일, 포항 1사단에서 실시

    강인한 도전정신과 열정을 체험하고, 극기심을 배양할 수 있는 ‘2018년 겨울 해병대 캠프’가 22일부터 26일까지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열린다. 해병대1사단은 21일 “이번 캠프에는 인터넷 접수로 선발된 중·고교생과 대학생, 일반인 등 231명(남 110명, 여 121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2018...
    Date2018.01.21 Views866
    Read More
  6. 해병대2사단 장병들, 민간인 교통사고 화재 진압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귀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킨 해병대2사단 장병들. 왼쪽부터 김범국 하사, 성창민 상병, 김동욱 상병, 박정민 상사. 부대 제공 군·경 합동검문소에 근무하는 해병대원들이 민간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에 신속히 대응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켰다. 투철한 군인정신의 주...
    Date2018.01.21 Views1442
    Read More
  7. 해병대2사단 선봉연대, 동계 중대전술훈련

    해병대2사단 선봉연대 장병들이 17일 김포 전방지역에서 마일즈 장비를 이용한 중대전술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주은 하사 해병대2사단 선봉연대가 실전적인 훈련으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전투 능력을 배양했다. 부대는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김포 전방 지역과 강화도 일대...
    Date2018.01.18 Views828
    Read More
  8. 해병대2사단 강영주 중사 부상자 신속구조로 생명 구해

    교통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구조한 해병대 중사의 이야기가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해병대2사단 백호연대 소속 강영주(사진) 중사는 지난해 12월 29일 부대 복귀 중 한 차량이 보호난간과 충돌한 것을 목격했다. 주변에 사람이 많았지만 모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것을 본 강 중사는 운...
    Date2018.01.15 Views1146
    Read More
  9. 폭설로 끊긴 길 뚫는 해병대 대원들

    대설특보가 내려진 11일 오전 해병대원들이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국방일보/연합뉴스
    Date2018.01.11 Views738
    Read More
  10.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인수

    10일 경북 포항 해병대1사단 항공대에서 열린 상륙기동헬기 인수식에서 마린온 1,2회기가 착륙하고 있다. 상륙기동헬기의 명칭은 '마린온'(MARINEON)으로 정해졌다. 해병대를 의미하는 '마린'(MARINE)과 '수리온'(SURION)을 합성한 이름이다. 해병대가 도입한 상륙기동헬기는 국산 기동헬기 ...
    Date2018.01.10 Views588
    Read More
  11. 2018년도 해병대부사관 모집계획

    2018년도 해병대 부사관 모집계획입니다.
    Date2018.01.09 Views616
    Read More
  12. 해병대2사단 곽초혜 대위(진), 소암암환자에 머리카락 기증

    소아암 환자의 가발 제작을 위해 머리카락을 기부한 여군 해병 장교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은 해병대2사단 백호연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곽초혜 대위(진). 그는 지난달 26일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며 머리카락 65㎝를...
    Date2018.01.07 Views866
    Read More
  13. 해병대 교육훈련단, 올해 첫 신병 수료

    4일 해병대교육훈련단 행사연병장에서 열린 올해 첫 해병대 신병 수료식에서 1228기 해병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김용성 병장 민(民)에게는 양이 되고, 적(適)에게는 사자가 될 ‘무적 해병’ 후예 584명이 탄생했다. 해병대교육훈련단은 4일 부대 행사연병장에서 신병 1228기를 ...
    Date2018.01.05 Views989
    Read More
  14.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해병대2사단 현장 점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해병대2사단 현장 점검정의용(앞줄 가운데) 국가안보실장이 새해를 앞둔 27일 해병대2사단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정 실장은 수도권 서측을 방어하는 해병대2사단을 찾아 최근 북한군의 동향과 이에 대비한 작전현황을 보고받고 혹한에도 맡은 바 ...
    Date2018.01.01 Views375
    Read More
  15. 해병대1사단, 초급장교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해병대1사단 초급장교 워크숍에 참가한 해병대1사단 장교가 올바른 초급장교상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용진 중사 해병대1사단은 지난달 29일 부대 청룡회관에서 장병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를 준비하는 초급장교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은 임관 3년 차 이하 초급장교의 ...
    Date2018.01.01 Views787
    Read More
  16. 해병대 교육훈련단, 부사관학군단 동계 입영훈련

    동계 입영훈련에 참가한 학군부사관 후보생들이 팀 리더십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성 병장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지난 18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3주간 여주대 학군부사관 후보생 42명을 대상으로 동계 입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훈련단은 군사기초훈련, 공수기초훈련, 상륙기습기초훈...
    Date2018.01.01 Views610
    Read More
  17. 해병대6여단 사랑의 붕어빵 나누기 행사

    해병대6여단과 지역 주민이 ‘사랑의 붕어빵 나누기’ 행사에서 붕어빵을 먹으며 온정을 나누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6여단은 최근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지역 주민과 전방 숙영지 근무 장병들을 대상으로 사랑의 붕어빵 나누기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서해 최접적지역에서 24시...
    Date2018.01.01 Views511
    Read More
  18. 한미 해병대, 평창에서 동계 설한지 훈련

    한미 해병대원들이 극한의 추위를 이기며 연합작전 능력을 키우기 위해 황병산에 모였다. 이들이 뿜어내는 열기는 겨울산을 녹이며 설원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한미 해병대가 지난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에 위치한 해병대 산악종합훈련장에서 한미 해병대 연합 동계 설...
    Date2017.12.22 Views780
    Read More
  19. 해병대 군수단 윤창귀상사, 심폐소생술로 시민 살려

    지난 17일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는 40대 남성을 해병대 간부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시민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해병대 군수단은 부대 소속 윤청귀 상사. 지난 10월 28일 오후 1시께 포항 오어사에서 자전거를 타는 도중 사람들이 모여 ...
    Date2017.12.18 Views2298
    Read More
  20. 해병대 연말 지휘관회의 개최

    18일 해병대사령부 작전회의실에서 열린 해병대 연말 지휘관회의에서 전진구(왼쪽 셋째) 해병대사령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해병대사령부는 18일 사령부 작전회의실에서 전진구(중장)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연말 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사령...
    Date2017.12.18 Views193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46 Next
/ 146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