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상륙장갑차 전술적 운용 시범식 교육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이 들것을 이용해 환자를 실어나르고 있다.
해병대1사단은 지난달 29일 사단 종합전투연병장에서 연·대대급 참모와 중대장 이상 지휘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상륙장갑차(KAAV) 전술적 운용 시범식 교육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은 KAAV의 전술적 운용 방안을 정립하고 보병·상장·공병·화생방·의무병과의 제병협동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60㎜ 박격포, KAAV, 장갑도자, 포민스(POMINSE), 미클릭(MICLIC) 등 90여 종 1300여 점의 장비와 물자가 동원됐다.
훈련은 대대장 작전계획 보고, 함안이동 및 육상작전 시 가용한 상륙장갑차 전술적 운용방안 제시, 운용방안 세부 행동화 시범, 전술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단은 전투지원 부대가 적 해안에 상륙하기 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부여해 훈련 참가 장병들의 전투 수행능력을 끌어올렸다.
가상의 적 화학탄 공격에 직면한 장병들은 상륙장갑차 내 제독장치를 이용해 오염지역을 제독했으며, 육상전투에서는 기동·화력·방호지원과 더불어 미클릭(MICLIC)을 활용해 장애물을 개척하기도 했다. 사단은 상륙작전 시 발생할 수 있는 전·사상자 구호소를 운용했으며, 효과적인 종별 추진 보급 방안 등을 제시했다.
사단 관계자는 “이날 훈련을 통해 함안이동 이후 작전지속지원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상륙장갑차를 전술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다”며 “대대급 상륙단의 완벽한 전투수행능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