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해병대사령부에서 거행된 해병대 창설 제69주년 기념행사에서 전진구(가운데 왼쪽) 사령관을 비롯한 행사 참가자들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 =송준영 상사
‘국가전략기동부대’인 해병대가 창설 69주년(15일)을 맞았다.
해병대는 지난 13일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창설 의의를 되새기고, 국가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상 정립을 위한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전진구(중장) 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해병대 장병·군무원, 초청 인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서북도서와 김포·강화, 포항, 제주도 등에 주둔 중인 예하 각급 부대도 별도의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환영행사’에서는 전 사령관을 비롯한 주요 초청 인사가 열병 차량에 탑승해 사열을 하고, 의장대 시범 관람 및 기념 촬영을 했다.
사령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부 ‘창설 기념식 및 해병대의 날 행사’는 기념사, 해병대 병역명문가 시상, 명예해병 임명, 초청 명예해병 인사, 모듬북 공연, 해병대가 제창 등이 이어졌다.
해병대 병역명문가는 3대(代) 이상이 모두 해병대 현역으로 군 복무한 가문을 선발해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는 제도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백우 씨 등 5개 가문이 명문가로 선정됐다.
명예해병은 해병대 출신이 아님에도 애정과 관심으로 해병대 발전에 기여한 현역·일반인 4명이 임명됐다.
전 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창설 당시 ‘대한민국 국군의 최선봉으로 최강 부대가 되자’는 380명의 꿈을 이제 2만9000명이 국가전략기동부대·공지기동 해병대의 비전으로 승화시켜 새로운 70년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