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교훈단, 특수수색교육 92기 극기주 훈련

by 운영자 posted Apr 20,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해병대_극기주.jpg

해병대교육훈련단 특수수색교육 92기 교육생들이 극기주 훈련에서 패들링으로 해상침투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해병대교육훈련단(이하 교훈단)은 해병대 특수수색교육 92기 교육생 79명이 16~20일 진행되는 ‘극기주’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특수수색교육은 상륙작전 시 요구되는 적지종심작전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추기 위한 보수교육과정이다. 교육은 해병대 각급 부대 장교·부사관·병을 대상으로 10주간 진행된다.

특히 극기주 훈련은 해병대 훈련 중 가장 강하고 힘든 훈련으로 손꼽힌다. 악조건 속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특전요원의 필수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된 이 훈련은 ‘지옥주’라고도 불린다.

지난달 14일 입교한 교육생들은 지난 4주간 3600m 평영, 50m 잠영, 7200m 오리발 수영, 고속단정 이탈 침투훈련 등을 숙달하며 장거리 수영, 잠수, 침투 능력을 길렀다. 5주 차 극기주에 돌입한 교육생들에겐 식사가 평소의 절반 수준만 제공되며 수면은 하루 1시간으로 제한된다.

교훈단 관계자는 “교육생들은 추위, 배고픔, 졸음 등 인간이 맞닥뜨릴 수 있는 가장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며 어떠한 작전환경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훈련받는다”고 설명했다.

비상소집으로 시작된 극기주 훈련은 냉·온수 견디기 등 전장 스트레스 상황 극복 훈련으로 이어졌다. 2일 차에는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장거리 해상 패들링 훈련이 진행됐다. 3일 차에는 해상 침투의 핵심 장비인 상륙용 고무보트(IBS: Inflatable Boat Small)를 이용한 육·해상 침투 절차 숙달 훈련이 이뤄졌으며, 4일 차에는 무게가 80㎏에 달하는 IBS를 머리에 이고 이동하는 헤드캐링(Head-Carrying)으로 포항 금오산 고지를 정복하는 훈련이 전개됐다. 훈련 마지막 날에는 문서나 물품을 은닉할 수 있는 장소를 직접 접촉 없이 수색하는 무인포스트 훈련이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박건희 소위는 “극한의 훈련을 이겨내며 한 단계씩 발전해가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 있다”며 “싸우면 이기는 해병대 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훈련을 이수해 정예 특수수색요원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국방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