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대대 종합훈련에 투입된 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공중돌격을 감행하기 위해 미 해군 헬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 제공=권규원 하사
해병대1사단이 강도 높은 훈련을 성공적으로 종료해 공정작전 임무수행 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사단은 지난 16~20일 경북 포항시 조사리훈련장과 수성사격장 일대에서 공정대대 종합훈련을 했다. 적지종심지역 침투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은 장병들의 공중강하 능력을 향상하고, 지원·배속 부대와의 제병협동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훈련에는 사단 우선출동대대와 지원·배속부대 장병 400여 명이 참가했다. 또 미 해군의 MH-53 헬기,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K1 전차, 박격포, K4 고속유탄발사기, 휴대용 지뢰 개척 장비 ‘포민스(POMINSE)’ 등 150여 점의 장비와 물자가 동원됐다.
장병들은 훈련 투입에 앞서 지상 착지, 모형탑 실습, 기체 탑승, 고공강하 시뮬레이터 연습 등의 공수기초훈련과 기능고장 처치법 및 강하 자세를 숙달했다. 또 제병협동훈련에 대비한 작전계획 구체화, 상륙작전 간부교육, 연구강의 등을 시행해 훈련을 철저히 준비했다.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장병들은 미 해군 헬기의 지원을 받아 전술무장 강하를 한 뒤 개인·제대별 전술적 행동에 따라 장비 회수, 사주경계, 작전지역 이동 등을 숨 돌릴 틈 없이 전개함으로써 적지 종심지역 공중침투 능력을 배양했다.
특히 공중돌격 때 요구되는 헬기수송 긴급 보급품 지원, 의무후송지원, 무인항공기(UAV) 운용을 통한 첩보획득 등 작전지속지원 전술토의를 병행해 임무수행 능력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
훈련은 지난 19일 제병협동훈련으로 전환됐다. 수성사격장으로 이동한 장병들은 장애물 극복, 하차 전투, 개인·공용화기 실사격 훈련 등을 했다. 이어 차후 작전지역으로의 기동을 위한 20㎞ 전술무장 행군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공정종합훈련을 마친 부대는 다음 달 4일까지 중대급 쌍방훈련과 소화기 집중사격으로 전투력을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