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연평부대 유동현 병장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 20대 부문 완주

by 운영자 posted May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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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연평부대 유동현 병장이 아프리카 남서부 나미비아에서 열린 제12회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 레이스 중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 연평부대는 “부대 유동현 병장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나미비아 사하라 사막에서 열린 제12회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20대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고 18일 밝혔다. 6박7일간 사하라 사막의 257㎞ 구간을 달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총 103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88명만이 완주했다.

입대 전까지 특별한 꿈이 없었던 유 병장은 지난해 우연히 예비역 해병들의 고비 사막 마라톤 완주 기사를 봤다. 끈기와 체력으로 도전한 선배들의 해병대 정신에 가슴이 뛰었고 자신도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 출전을 결심한 유 병장은 상급부대의 승인을 받고 부대 생활을 하는 틈틈이 대회를 준비했다. 유 병장은 15㎏이 넘는 배낭을 메고 기온이 50도에 육박하는 사막을 달리기 위해 휴식 시간을 이용, 유산소·근력 운동을 하루도 빠짐없이 했다. 유 병장은 또 600만 원이 넘는 참가비를 마련하기 위해 군 생활 동안 모은 적금을 해지하고, 후원자를 모으기 위한 제안서도 작성했다. 우여곡절 끝에 대회에 참가한 유 병장은 동료들의 빨간 명찰을 배낭에 붙이고 사막을 달렸다.

유 병장은 “힘들었지만 응원하는 전우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릴 수 있었다”며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정적으로 몰두하고 도전하는 게 얼마나 값진지도 깨달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