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김포시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열린 금연 토크 콘서트에 참가한 해병대2사단 장병들이 한국건강관리협회의 금연·건강상담 부스에서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최병우 상사
해병대2사단이 장병 참여형 금연프로그램을 시행, 부대 내 금연 분위기를 확산하며 장병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단은 5일 김포시 통진두레문화센터에서 장병 200여 명을 대상으로 ‘금연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금연 토크 콘서트는 국방부가 주관하고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지원하는 군부대 금연 집중지원사업의 하나로, 금연 교육에 대한 장병들의 거부감을 덜고 흥미를 유발해 올바른 금연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콘서트는 금연전문가와 인기 걸 그룹이 부대를 순회하며 공연을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콘서트에 앞서 장병들은 한국건강관리협회의 금연·건강상담 부스에서 폐 나이와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했다.
금연 희망자는 금연서약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콘서트는 인기 걸 그룹 ‘오마이걸’의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됐다. 장병들은 금연 관련 질의응답, 금연 성공자 경험담 발표 등을 통해 직접 콘서트에 참여했다.
장병들은 참여형 콘서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단 8연대 전투지원중대 손빈 병장은 “군 복무 동안에는 금연에 도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는데, 금연 토크 콘서트를 통해 금연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게 됐다”며 “내가 건강하면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건강해진다는 생각으로 오늘의 다짐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콘서트를 준비한 이준상(중위) 사단 의무근무대 간호과장은 “금연 토크 콘서트는 부대 내 금연 분위기 확산은 물론 밝은 병영문화 조성에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금연집중부대로 선정된 해병대2사단은 지난 5월부터 금연클리닉을 시행하는 등 장병 흡연율을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