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거행된 ‘제68주년 서울수복 기념행사’에서 전진구(중장·오른쪽 둘째) 해병대사령관이 기수단에게 태극기를 전달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해병대사령부가 지난달 2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제68주년 서울수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950년 9월 28일 6·25전쟁 당시 빼앗겼던 수도 서울을 되찾으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참전용사의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해병대사령부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6·25전쟁 참전국가 국기 입장식, 참전용사 입장식, 중앙청 태극기 게양 퍼포먼스, 전황 보고, 참전용사 회고사, 해병대사령관 기념사, 기념공연, 안보전시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해병대와 유엔군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참전용사, 해병대 현역 장병 및 전우회원, 서울시 관계자 및 서울시민 등이 참가했다.
행사에서 참전용사들은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학생들과 현역 장병들의 손을 잡고 입장하며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나타냈다. 이후 해병대는 중앙청 태극기 게양 퍼포먼스를 통해 대한민국과 해병대가 만든 ‘승리의 역사’를 미래 세대가 이어받아 ‘평화의 역사’로 지켜내겠다는 굳은 다짐을 표현했다.
전진구(중장) 해병대사령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수도 서울을 탈환하기 위해 목숨 바친 많은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화하는 안보 상황 속에서 해병대는 미래 전장 양상과 다양한 위협에 대비할 수 있는 호국충성 해병대로 발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해병대가 마련한 6·25전쟁 유해 및 유품 전시, 무기 및 장비전시, 군악대 연주, 의장대 시범, 안보사진전 등의 프로그램이 행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