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도 김포시 군하리사격장에서 진행된 ‘더 쎈(The SSEN) 해병 프로젝트’ 훈련에서 해병대2사단 장병들이 실전 체력단련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사상자 메고 달리기(20m)’를 하고 있다. 국방일보 조용학 기자
‘신화를 남긴’ ‘귀신 잡는’ ‘무적’ ‘호국충성’ ‘소수 정예’…. 모두 해병대를 지칭하는 수식어다. 그런 해병이 더 강해지기 위해 창끝을 가다듬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더 쎈(The SSEN) 해병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더 강하고, 특별하고, 정예롭고, 고귀한 해병’이라는 의미의 영어 The·Strong·Special·Elite·Noble을 조합해 명명했다. 더(The)는 ‘특출한’ ‘으뜸가는’을, 쎈(SSEN)의 첫 번째 S는 ‘강함’을, 두 번째 S는 ‘특별함’을, 세 번째 E는 ‘정예’를, 마지막으로 N은 ‘고귀한’을 뜻한다.
해병대는 1일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2사단 군하리사격장에서 프로젝트의 4대 핵심 과제 중 전투사격과 전투체력, 생존술을 시연했다.
▶해병대원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전우와 국민의 생명을 구할수 있도록 심폐소생술을 숙달하고 있다. 조용학 기자
전투사격은 전투 상황에서 신속·정확히 표적을 제압할 수 있는 조건반사적인 사격 능력 숙달에 중점을 뒀다. 해병대원들은 기본사격, 개인 전투사격, 분대(팀) 전투사격 능력을 집중 배양하고 있다.
전투체력은 해병대 임무와 특성에 적합하고, 상륙군에게 요구되는 체력단련이 핵심이다. 상륙군 하중 극복, 탄약 재보급, 환자 후송 등을 위한 근력·지구력 향상, 적의 조준사격을 회피할 수 있는 순발력·민첩성 제고를 위해 실전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해병대원들은 탄통 들고 지그재그 달리기(60m)→탄통 들고 앉았다 일어서기(10회)→마운틴 클라이머(Mountain climber·10회)→손 짚고 달리기(30m)→양발 모아 좌·우 넘기(10회)→제자리 멀리뛰기(30m)→버피 테스트(Burpee Test·10회)→사상자 메고 달리기(20m)→전력 질주(20m)의 프로그램을 매일 진행하고 있다. 매월 1회 공격형 단독무장(22.4㎏)으로 시행하고, 분기마다 평가를 받아야 한다.
생존술은 언제·어떠한 상황에서도 나와 전우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전투수영, 이함훈련, 구급법을 숙달하고 화생방 극복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해병대원들은 화생방 개인 장비·물자 사용법, 심폐소생술, 심장제세동기 사용법, 전투용 응급처치 키트 사용 훈련을 반복 실시한 뒤 중대별로 평가를 받는다.
해병대2사단 군하리사격장에서 해병대원들이 조건반사적 사격 능력 숙달에 중점을 둔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조용학 기자
‘더 쎈(The SSEN) 해병 프로젝트’에 참가한 해병대원들이 화생방 개인 장비 및 물자 사용법을 익히고 있다. 조용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