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해병대 만들기 ‘The SSEN 해병 프로젝트’

by 운영자 posted Nov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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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도 김포시 군하리사격장에서 진행된 ‘더 쎈(The SSEN) 해병 프로젝트’ 훈련에서 해병대2사단 장병들이 실전 체력단련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사상자 메고 달리기(20m)’를 하고 있다. 국방일보 조용학 기자



‘신화를 남긴’ ‘귀신 잡는’ ‘무적’ ‘호국충성’ ‘소수 정예’…. 모두 해병대를 지칭하는 수식어다. 그런 해병이 더 강해지기 위해 창끝을 가다듬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더 쎈(The SSEN) 해병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더 강하고, 특별하고, 정예롭고, 고귀한 해병’이라는 의미의 영어 The·Strong·Special·Elite·Noble을 조합해 명명했다. 더(The)는 ‘특출한’ ‘으뜸가는’을, 쎈(SSEN)의 첫 번째 S는 ‘강함’을, 두 번째 S는 ‘특별함’을, 세 번째 E는 ‘정예’를, 마지막으로 N은 ‘고귀한’을 뜻한다.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해병대 기질 배양’이다. 해병대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대 핵심 과제(정신전력·전투사격·전투체력·생존술)를 실전적으로 숙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보다 더 실전적이고, 더 강인하게 환골탈태함으로써 해병대다운 전투력을 갖춘 전투전문가가 된다는 계획이다.

해병대는 1일 경기도 김포시 해병대2사단 군하리사격장에서 프로젝트의 4대 핵심 과제 중 전투사격과 전투체력, 생존술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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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들이 위급한 상황에서 전우와 국민의 생명을 구할수 있도록 심폐소생술을 숙달하고 있다. 조용학 기자



전투사격은 전투 상황에서 신속·정확히 표적을 제압할 수 있는 조건반사적인 사격 능력 숙달에 중점을 뒀다. 해병대원들은 기본사격, 개인 전투사격, 분대(팀) 전투사격 능력을 집중 배양하고 있다.


전투체력은 해병대 임무와 특성에 적합하고, 상륙군에게 요구되는 체력단련이 핵심이다. 상륙군 하중 극복, 탄약 재보급, 환자 후송 등을 위한 근력·지구력 향상, 적의 조준사격을 회피할 수 있는 순발력·민첩성 제고를 위해 실전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해병대원들은 탄통 들고 지그재그 달리기(60m)→탄통 들고 앉았다 일어서기(10회)→마운틴 클라이머(Mountain climber·10회)→손 짚고 달리기(30m)→양발 모아 좌·우 넘기(10회)→제자리 멀리뛰기(30m)→버피 테스트(Burpee Test·10회)→사상자 메고 달리기(20m)→전력 질주(20m)의 프로그램을 매일 진행하고 있다. 매월 1회 공격형 단독무장(22.4㎏)으로 시행하고, 분기마다 평가를 받아야 한다.


생존술은 언제·어떠한 상황에서도 나와 전우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전투수영, 이함훈련, 구급법을 숙달하고 화생방 극복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해병대원들은 화생방 개인 장비·물자 사용법, 심폐소생술, 심장제세동기 사용법, 전투용 응급처치 키트 사용 훈련을 반복 실시한 뒤 중대별로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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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2사단 군하리사격장에서 해병대원들이 조건반사적 사격 능력 숙달에 중점을 둔 실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조용학 기자



해병대는 예하 부대별 특성과 작전환경 등을 반영한 가운데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교육훈련단은 양성 과정에 프로젝트를 적용해 교육훈련체계의 강도를 높였다. 

1사단은 ‘선(先) 간부 능력 강화 후(後) 장병 지도’를 목표로 집체·시범식 교육을 강화했다. 2사단은 소부대·제대별 더 쎈 해병 선발대회를 개최해 ‘청룡전사’를 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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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쎈(The SSEN) 해병 프로젝트’에 참가한 해병대원들이 화생방 개인 장비 및 물자 사용법을 익히고 있다. 조용학 기자



2019년 창설 70주년을 맞이하는 해병대는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에게는 신뢰를 준 ‘호국충성 해병대’의 역사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더 쎈 해병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해병대2사단 전차대대장 박재형 중령은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적용·시행한 결과 개인별·제대별·계급별 수준이 대폭 향상됐다” “장병 개개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부대원 전체가 함께하며, 개인별 목표 수립과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가 병영에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국방일보 윤병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