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이 23일 연평도포격전 8주기 추모식에서 헌화·분향하고 있다. 사진 = 해병대사령부
해병대사령부가 23일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전사자 합동묘역에서 ‘연평도 포격전 8주기 추모식’을 엄수했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추모식에는 고(故)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의 유가족, 참전 장병, 역대 해병대사령관, 국가보훈처 및 지역 기관장, 전사자 모교인 단국대와 군장대 후배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유가족과 함께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된 추모식은 국민의례, 추모 영상 상영, 헌화 및 분향, 추모사 및 추모 헌시 낭독, 추모 공연, 군가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추모사에서 “고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 그리고 연평도를 지켰던 영웅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진정한 평화는 자신을 지킬 수 있을 때 지켜지는 것이다. 해병대는 누구도, 어떤 상황에서도 감히 넘보지 못할 강한 힘으로 대한민국의 평화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이날 추모식에 앞서 마리온 순직장병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순직 장병들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