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운동에 평생 바친 故 최운산 장군의 증손자 최민석, 장교 임관

by 운영자 posted Dec 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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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 해병대소위.jpg

봉오동전투의 숨은 영웅 고 최운산 장군의 손자 최형주 씨가 이날 해병대 장교로 임관한 아들 최민석 소위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해사 제공 



무장독립운동의 숨은 영웅 고 최운산 장군의 증손자가 해병대 장교로 임관했다.

이날 임관한 최민석(사진) 해병대 소위의 증조부 고 최운산 장군과 큰증조부 고 최진동 장군은 1910년 만주로 이주해 신한촌을 건설하고 무장독립투쟁을 위한 독립군 전진기지를 만들었다. 1919년 독립군단체인 ‘군무도독부’를 창설한 두 형제는 형은 사령관으로, 동생은 참모장으로 추대돼 항일운동을 이어갔다. 전 재산을 내놓으며 많은 독립운동가에게 식량, 무기, 군자금 등을 지원했다.

특히 1920년 6월 발발한 봉오동전투에서 두 형제의 군무도독부와 홍범도 장군의 대한독립군 등이 모여 결성한 북로독군부는 봉오동전투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뒀다.

정부는 두 형제의 공로를 인정해 1963년 최진동 장군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1990년 최운산 장군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최민석 소위는 “어린 시절부터 증조부 형제의 이야기를 들으며 군인으로서의 꿈을 키워 왔다”며 “어려운 시기에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증조부의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해병대 장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안승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