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백호연대 최수현 중위가 지난 6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 134장을 기증한 이후 받은 감사장 및 이전에 받은 상장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규혁 하사
해병대2사단 백호연대 최수현중위가 최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방문해 미래의 주인공이 될 어린이들을 위해 헌혈증 134장을 기증했다.
최 중위는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에 대한 생명 나눔 실천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헌혈증을 기증했다”고 전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아프고 힘든 분들을 돕기 위해 헌혈을 해보는 것은 어떻겠느냐는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헌혈을 시작했다. 임관 전 이미 100회 이상을 달성해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100회 유공 명예장’을 받을 정도로 꾸준히 헌혈을 해온 최 중위는 이후에도 헌혈을 지속해 왔다.
최 중위의 헌혈 사랑은 부대 내에서도 유명하다. 그는 소대장으로서 헌혈에 대한 소대원들의 부정적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소대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그는 “1초의 찡그림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헌혈은 의미가 크다”고 늘 얘기한다. 또 134장의 헌혈증 기증을 마친 뒤 그는 “한 장씩 모은 헌혈증이 누군가의 생명을 연장하고 살릴 수 있는 ‘종이 그 이상의 가치’로 활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꾸준히 건강을 유지해 지속적으로 헌혈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