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구 해병대사령관, 美 태평양해병부대 크라파로타 사령관 초청

by 운영자 posted Dec 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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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파로타(오른쪽) 미 태평양해병부대사령관이 12일 해병대사령부 본청 광장에서 열린 환영 의장 행사에서 전진구 해병대사령관과 함께 열병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이 12일 크라파로타(L.A. Craparotta·중장) 미 태평양해병부대사령관을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로 초청해 양국 해병대의 굳건한 군사동맹체제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크라파로타 사령관은 지난 8월 미 태평양해병부대사령관에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 해병대를 방문했다. 전 사령관 초청으로 추진된 이번 방문은 양국 해병대 공조체계 발전 성과를 확인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청 행사는 지휘관 환담, 부대 현황 소개,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상황관리체계 및 현황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 사령관은 공식 행사에 앞서 지난 6일 발생한 미 해병대 항공기 추락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며 동맹국의 슬픔을 함께 나눴다.

두 지휘관은 환담과 토의를 통해 한반도의 현 안보 상황과 해병대 역할의 중요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또 내년 연합훈련 활성화 방안과 지휘관·참모회의 정례화 등 군사교류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전 사령관은 한국 해병대 항공단 창설을 위한 미 해병대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미 1비행사단의 항공부대 멘토 지정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요청했다.

전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한미 해병대는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핵심축”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해병대의 임무와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사령관은 또 “한미 해병대는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굳건한 힘으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하자”고 말했다.

이에 크라파로타 사령관은 “한미 해병대는 유서 깊은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늘 함께 갈 것”이라며 “내년 창설 70주년을 맞는 한국 해병대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