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가 12일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사령부에서 연말 지휘관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참해병 혁신운동’과 ‘The SSEN(더 쎈) 해병 프로젝트’ 성과를 평가하고 우수자와 우수부대를 시상했다. 해병대는 올 한 해 장병 의식개혁을 통한 조직문화 혁신과 강한 교육훈련을 통한 전사다운 체질개선에 전 부대의 역량을 집중해 왔다. 특히 ‘해병대 본연의 모습 회복’을 목표로 참해병 혁신운동과 더 쎈 해병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참해병 혁신운동은 ▲해병대 정신·DNA 체득화 ▲꿈과 희망이 있는 군 복무 ▲지휘능력 구비 등 3대 과제를 중점으로 진행됐다. 더 쎈 해병 프로젝트는 ‘더(The) 강하고(Strong) 특별하고(Special) 정예롭고(Elite) 고귀한(Noble) 해병을 만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의식개혁·조직문화 혁신 기여한 ‘BEST 참해병’
이날 회의에서 해병대는 해병대1사단 김찬수 중사·김종진 상병, 6여단 이용규 중사, 교육훈련단 손광범 중사·황해룡 병장, 연평부대 문태환 병장 등 장병 6명을 ‘BEST 참해병’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해병대 정신 연구와 실천, 대민봉사 및 선행, 4대 핵심과제(정신전력·전투체력·전투사격·생존술) 숙달, 건강한 병영문화 조성, 자기계발 노력 등을 통해 참해병 혁신운동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김찬수 중사는 해병대 인권 모니터단과 교관으로 활동하며 병영 내 인권의식 확산과 건강한 병영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황해룡 병장은 해병대 정신전력 평가와 4대 핵심과제 평가에서 만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둬 수상자로 선정됐다.
4대 핵심과제 숙달로 더 강해진 ‘The SSEN(더 쎈) 해병 프로젝트 우수부대’
또 해병대는 더 쎈 해병 프로젝트 우수부대로 해병대2사단 수색대대와 6여단 61대대를 선발해 해병대사령관 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두 대대는 지난 1년간 4대 핵심과제를 집중적으로 숙달하며 부대 임무와 역할에 맞춰 내실 있는 교육훈련을 시행한 부대로 꼽혔다.
해병대는 각 사단과 여단에서 자체 평가를 거쳐 우수부대로 선발된 7개 대대를 대상으로 최종평가를 진행했다. 평가는 평가관이 각 대대의 1개 중대를 임의로 지정, 4개 핵심과제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병대는 이 평가 결과와 평소 교육훈련 현황을 종합해 우수부대를 선발했다.
더 쎈 해병 프로젝트 우수부대는 특정 소수의 뛰어난 능력을 평가한 것이 아니라 중대 단위 부대의 전투력을 평가한 것으로 부대 총원이 한마음으로 4대 핵심과제를 숙달한 부대를 선발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게 해병대 측 설명이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우리는 올 한 해 해병대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려는 모두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가장 해병대다운 모습을 찾아가는 변화와 혁신은 지속돼야 하며, 창설 7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이를 해병대의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