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군수단, 장병들 업무 능률 향상 위해 이자 국고 반납 절차 간소화

by 운영자 posted Dec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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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군수단이 부대 명의 법인통장에서 발생한 이자를 국고에 반납하는 절차를 개선, 행정 소요를 획기적으로 줄여 장병들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지난 14일 군수단에 따르면 해병대를 비롯한 전군은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월 2만 원 정도 지급되는 분대장활동비도 통장을 따로 발급하고 있어 부대별 관리하는 통장 수가 대폭 증가한 상태다. 사단급 부대의 경우 2000여 개에 달하는 통장을 관리하고 있으며, 군수단은 총 211개 통장을 관리하고 있다. 회계 관련 지침에 따라 수십 원에서 수백 원에 불과한 이자를 반납하기 위해 은행을 방문하는 장병만 군수단은 26명, 사단급 부대는 120여 명에 이른다. 통상 상급 부대가 이자 반납 기한을 정해주기 때문에 이자를 반납하려는 부대가 한꺼번에 몰리면 은행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는 게 군수단 측 설명이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군수단 재정참모실은 농협과 협의해 예하 부대 명의 통장을 단본부에서 일괄 조회 후 발생한 이자를 국고에 반납하는 방식으로 업무 절차를 개선했다. 현재 농협은 이와 관련된 전산시스템 기능을 보강 중이며, 군수단은 내년 1월 발생하는 이자부터 개선된 시스템을 적용받게 된다.

군수단 관계자는 “개선된 시스템이 적용되면 해병대뿐 아니라 농협을 이용하는 국방부 예하 모든 부대가 간소화된 통장 이자 반납 절차를 적용받을 수 있고, 타 은행을 이용하는 부대는 군수단 사례를 참고해 간소화 절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방일보 안승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