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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2사단 백호연대 정우진 하사가 간 이식 수술에 앞서 입원실에서 아버지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대 제공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한 해병대 부사관의 사연이 전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해병대2사단 백호연대 정우진 하사. 정 하사의 아버지 정영복 씨는 간에 이상이 생겨 2016년 1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수차례의 수술과 약물치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못한 채 간암 3기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정 하사와 그의 누나에게 간 이식 수술을 제안했다. 간 검사 결과 누나의 간은 너무 작아서 이식이 어렵고 정 하사의 간은 크고 건강해 가능하다는 판명을 받았다. 이에 정 하사는 망설임 없이 간 이식을 결심했고 지난 10일 입원해 13일 8시간에 걸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 하사는 “하나뿐인 아버지를 위해 신체 일부분은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아들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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