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교육훈련단은 3일 부대 내 행사연병장에서 1240기 신병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이재호 교육훈련단장을 비롯해 부대 주요 지휘관과 참모, 수료자 가족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훈련병 영상 시청, 개식사, 국민의례, 해병대사령관 축하전문 낭독, 열병식, 해병 자격 선포, 군기 이양, 훈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신병 훈련을 수료한 해병들은 지난해 11월 19일 입대해 7주 동안 군사기초훈련, 상륙기습기초훈련, 76㎞ 완전무장 전술행군, 고지정복 훈련 등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받은 뒤 지난해 12월 28일 ‘빨간명찰 수여식’을 통해 해병대의 상징인 명예로운 빨간명찰을 가슴에 달았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3대가 모두 해병인 해병대 명문가 세 가족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이수윤·이상민·황교빈 이병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병대의 길을 걷게 됐다.
이수윤 이병은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이어 해병대 일원이 된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국민에게 양 같은, 적에게는 사자 같은 참해병이 되기 위해 전역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