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독한 부친을 위해 간 이식 수술을 선택한 해병대1사단 김태형(가운데) 상병이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받은 상장을 자랑스럽게 들어보이고 있다. 부대 제공
간암으로 생명이 위독한 아버지를 위해 망설임 없이 자신의 간 일부를 내드린 해병에게 해병대사령관이 따뜻한 격려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해병대사령관은 9일 해병대1사단 김태형 상병(병 1230기)에게 상장·격려서신과 함께 격려금·격려품을 전달했다. 부친을 위해 ‘간 이식 수술’이라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한 김 상병의 사연(본지 1월 7일 자 7면)을 접하고 그를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김 상병은 “해병으로서, 그리고 아들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국가에 충성하는 해병으로 키워주신 부모님께 오히려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