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6여단, 침수 민간어선 신속 구조

by 운영자 posted Jan 1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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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6여단 장병들이 빈틈없는 관측과 신속한 상황전파를 통해 침수되고 있는 소형 민간어선을 구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여단 선봉대대 김병일 상사, 황준하·이창훈 상병, 박근범 일병.

이들은 7일 오전 해안 탐색 작전을 수행하던 중 백령도 콩돌해안 인근에서 소형 어선이 가라앉는 모습을 발견했다. 당시 어선 내부에는 원인불명의 이유로 물이 반쯤 차올랐고, 기름이 바다로 소량 유출돼 얕은 기름띠를 형성하고 있었다. 천연기념물 392호로 지정된 콩돌해안의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김 상사는 이 사실을 즉시 상황실에 보고했다. 부대는 백령면과 해경 등 관계기관과 선주에게 내용을 전파했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인근 소초에 대기 중인 병력을 급파했다. 지원 병력은 현장을 지키고 있던 장병들과 함께 배 안의 물을 퍼내고 백령면에서 지원한 흡착포로 기름 방제 작업을 시작했다. 장병들이 현장을 유지하는 동안 어선은 썰물 시간에 맞춰 물 위로 올라왔다.

현장에 출동한 인천해경 장수진 백령파출소장은 “선주가 자리를 비운 가운데 해병대 장병들의 발 빠른 조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병일 상사는 “국민의 재산과 환경을 지키는 것 또한 해병대의 임무”라며 “앞으로도 정확한 관측과 세심한 순찰 활동으로 국민을 지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