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6여단의 ‘포병 순환 훈련 소감문 공모전’ 수상자들이 상장을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박동주 상사, 유지민 병장, 이진욱 중사.
훈련 소감문 공모전을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훈련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병대6여단은 해병대 전개훈련(MDP)의 하나로 ‘포병 순환 훈련 소감문 공모전’을 실시, 지난달 30일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서해 최북단을 수호하는 6여단은 9·19 군사합의 후속 조치에 따라 경북 포항, 경기 연천 등 육지로 이동해 포병 전술 훈련과 사격 훈련 등 순환식 훈련을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대는 서북도서 특성상 실시하지 못했던 훈련을 육지에서 다양하게 경험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작전 수행이 가능한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6여단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순환 훈련 경험을 공유해 훈련 성과를 극대화하고자 훈련 참가 장병을 대상으로 소감문 공모전을 개최했다.
최우수상은 ‘모든 환경에서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천후 포병!’이라는 소감문을 작성한 유지민(병 1223기) 병장이, 우수상은 박동주(부 252기) 상사와 이진욱(부 355기) 중사가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유 병장은 포사수로서 처음 경험한 순환 훈련이 자신의 임무 수행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는지 소개하면서, “평소 해볼 수 없었던 훈련을 통해 어떤 환경에서도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천후 포병이 된 것 같다. 내륙 부대와 어떤 점이 다른지 비교하며 시야가 넓어졌다”고 밝혔다.
또 우수상을 수상한 박 상사는 “도서지역 특성상 기동 및 포병전개 훈련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며 “전투 감각을 유지하도록 지속적인 순환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