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한 대한민국 해병대 장병들이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에서 내린 뒤 태국 핫야오 해안을 내달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6년 훈련 모습. 국방일보 한재호 기자
해병대가 9일 시작돼 오는 22일까지 태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9년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한다.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은 미 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사령부 공동 주관으로 1981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다국적 평화유지활동 훈련이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중국·일본·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 등 9개국의 함정 6척과 상륙장갑차 20대, 항공기 109대, 병력 6600여 명이 참가하며 호주·뉴질랜드 등 7개국이 참관한다.
우리는 이번 훈련에 장병 60여 명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해군 코브라골드 훈련전대’를 파견했다.
훈련전대는 훈련 기간 지휘관 세미나 및 참모단 연습과 야외기동훈련(상륙수색훈련, 종합전술훈련, 연합사격훈련 등)을 실시한다.
또 인도적 민사활동의 하나로 재해·재난대응 야전병원 모의훈련을 하고 학교건축, 한국어 교실 개설 등의 봉사활동에도 참가한다.
야외기동훈련에는 해병대 수색대 20여 명이, 민사활동에는 해군의료진·기동건설대·해병공병 2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홍정(해군대령) 훈련전대장은 “해군·해병대는 코브라골드 연합훈련 참가를 통해 세계 어디에서든 우리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지킬 수 있는 작전수행능력을 향상해 나갈 것”이라며 “연합훈련 외에도 참가국 간 군사협력을 증진하고 해외 민사작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