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해병대사령관 본청 앞에서 전진구(뒷줄 왼쪽) 해병대사령관과 스미스(뒷줄 오른쪽) 미 3해병기동군사령관이 의장사열을 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에릭 M. 스미스(중장) 3해병기동군사령관을 비롯한 미 3해병기동군(Ⅲ-MEF) 지휘부와 참모단 40여 명이 12일 경기도 화성 해병대사령부를 찾았다.
스미스 3해병기동군사령관의 한국 해병대사령부 방문은 지난해 8월 취임 후 두 번째다. 미 3해병기동군은 한미 해병대 동맹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전장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해병대를 비롯한 한국군 주요 부대를 방문하는 ‘Korea Week’ 행사의 하나로 이날 해병대사령부를 찾았다.
해병대는 환영행사를 마련해 이들을 두 팔 벌려 맞았다. 행사는 환영 의장 행사, 지휘관 환담 및 오찬, 한미 해병대 부대 현황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미 3해병기동군은 한국군 유일의 합동작전사령부인 서북도서방위사령부 현황과 작전수행체계를 확인하고 작전시설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미 해병대 지휘관은 양국 해병대 간 굳건한 동맹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한편 전작권 전환 관련 사항을 긴밀하게 논의함으로써 상호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게 해병대 측 설명이다.
이 자리에서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환경 속에서 한미 해병대의 역할과 임무는 더욱 막중해질 것”이라며 “한미 해병대는 더욱 공고한 동맹으로 한반도 평화를 힘으로 뒷받침하자”고 말했다.
이에 스미스 3해병기동군사령관은 “한미 해병대는 피로 맺어진 형제와도 같다”며 “앞으로도 한미 해병대는 한미 동맹의 가치를 굳건히 지켜나가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함께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방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