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장병들, 물샐틈없는 ‘매의 눈 경계’

by 운영자 posted Feb 2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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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 유지하는 한강 하구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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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한강하구 공동이용수역의 하단인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해안초소에서 해병대2사단 장병들이 한강 이북을 바라보며 경계를 서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조용학 기자>



한반도의 평화를 상징하는 ‘평화의 물길’인 한강하구 공동이용수역의 해도를 남북이 공유한 지도 어느덧 한 달을 향해 가고 있다. 남북이 해도를 공유하면서 1953년 정전협정 이후 65년 동안 사용이 어려웠던 한강하구는 민간 선박이 자유롭게 항행할 수 있는 구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강하구의 경계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대2사단 장병들의 눈매는 더욱 매서워지고 있다. 혹시 모를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최일선에서 이를 인지, 조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20일 한강하구에 위치한 교동도에서는 해병대 장병들의 철저한 대비태세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겨울 추위가 막바지로 접어든 2월 말. 교동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은 실전적인 교육훈련과 빈틈없는 경계작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사단이 책임지고 있는 김포반도와 강화도서는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맞닿아 있는 최전방 지역이다. 그뿐만 아니라 민통선 이북에 50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매우 복잡한 작전환경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한강하구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조치들이 추진되면서 물샐틈없는 경계의 중요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

장병들은 여전히 평소와 다름없는 경계근무와 작전 시설물 점검에 한창이다. 특히 봄을 앞두고 꽃샘추위에 대비한 방한대책도 강구하고 있다고 한다.

또 김포·강화 등 작전지역에 촘촘히 설치된 과학화경계시스템을 통해 한강하구 수역 내 조그만 움직임까지도 면밀하게 주시하고 유사시 대응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도 완벽히 갖추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어떤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정확·충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축선별 현장 위주의 전술토의와 경계작전 시범식 교육, 상황별 조치훈련 등도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다.

강화도 일대에서 장병들과 함께 경계작전을 펼치고 있는 박종식(중령) 대대장은 “지금이 변화의 시기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확고한 작전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수도 서울의 서측방을 사수했던 선배 해병들처럼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