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토식에는 해병대 1사단장 김태성 소장과 예하부대 주요 지휘관, 참모, 지자체 안보·보훈단체 관계자, 전우회 회원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 참전용사의 회고사, 종파별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유해발굴작전은 경주시 안강읍 어래산 일원에서 해병대 장병 일일 100여 명이 참가해 오는 9월2일부터 10월18일까지 7주간 시행될 예정이다.
유해발굴작전 지역인 어래산은 6·25 전쟁 당시 낙동강전투의 마지막 방어전으로 평가받는 기계-안강 방어전투를 치렀던 격전지로, 당시 국군 수도사단과 제3사단이 주축이 된 제 1군단이 북한군 제 12사단과 한달 여간 치열한 전투를 벌여 수많은 전·사상자가 발생한 곳이다.
포항지역의 유해발굴작전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지난 2018년까지 총 401구의 유해와 1만4865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해병대1사단은 유해발굴작전이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을 모시는 중요한 임무이자, 군인으로서 소중한 책무임을 명심하면서 최고의 예우와 격을 갖춰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작전에 임할 예정이다.
김태성 해병대 1사단장은 이날 추념사를 통해 "유해발굴작전은 조국의 땅과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산화한 선배 전우들을 위해 할 수 있는 후배들의 책임있는 작전"이라며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