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도서 전장 환경에 부합된 야전 군수지원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훈련은 ‘전시전환절차 숙달’ ‘실전 체력 및 사격’ ‘군수지원시설 설치 운영’ ‘전투부대 군수지원’으로 나눠 단계별로 진행됐다.
훈련은 비상소집 발령과 전시전환 절차 시행으로 시작됐다. 해병들은 전시라는 가정 아래 단계별 조치사항 조치와 물자분배, 지휘소 및 군수지원 시설 설치 등 전시전환절차 훈련과 전투 의지 고양을 위한 전투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1일과 2일에는 ‘군수지원 설치 운영’과 ‘전투부대 군수지원’ 훈련이 기능별로 이뤄졌다.
‘추진보급 및 이동 근무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보급소대는 전투식량 적재 및 세탁 트레일러 연결, 전투식량 보급 및 세탁지원, 폐품수집 훈련 등을 통해 도서 내 전투부대의 추진보급 및 근무지원 능력을 검증했다.
또 ‘이동 정비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정비중대는 작전 지역 곳곳을 누비며 해안경계부대가 보유한 소화기와 광학 기재의 기술검사와 함께 이동정비, 기동·궤도·통신·감시장비, 비상발전기 등의 야전 정비와 구난 후송을 숙달하며 실전 정비 지원 능력을 향상했다. ‘전시탄약 재보급’ 훈련에서 탄약소대는 탄약저장 적절성 검증, 차량 및 취급 장비 유도, 탄약 재보급 등을 통해 전시 탄약전환보급소 임무 수행절차를 숙달했다.
‘차량기동’ 임무를 수행하는 수송소대는 여단 전 지역·부대 수송지원과 전 차량 수송·호송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표준차량, 상용트럭, 견인차량 등 다양한 차량을 운용하며 수송지원 능력을 검증했다.
훈련에 참여한 군수지원대대 홍승희(사후106기) 대위는 “서북도서 전장 환경에 부합된 야외전술훈련으로 실전과 같은 군수지원 환경과 전시 임무를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며 “특히 세부적인 기능별 훈련으로 제대별·개인별 주특기 임무 수행 능력을 완벽히 배양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여단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긴급 이동정비 지원을 위한 수리부속, 공구 등 각종 제원을 산출하고 현재 보유한 군수지원 장비의 야전 활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등 빈틈없는 전략도서 방위 임무를 위한 군수지원태세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