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인천 옹진군 대청도 농여해안 일대에서 진행된 대대급 근해격멸사격훈련 중 해병대6여단 해병들이 무반동총을 사격하고 있다. 부대 제공
서해 최북단 백령도서군을 수호하는 해병대6여단이 지난 24일 인천 옹진군 대청도 농여해안 일대에서 대대급 근해격멸사격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부대는 가상의 적이 기습 강점을 시도하는 상황을 부여해 실전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100여 명의 병력이 투입됐으며, 81㎜ 박격포, K6 중기관총 등 대대 편제화기 10여 종 40여 점이 동원됐다.
장병들은 이날 훈련에서 6000여 발을 실사격했다. 6여단은 “적의 기습 강점 징후를 식별해 생존성 보장 진지를 점령하고 전투 준비를 갖추는 것부터 근해로 접근해오는 가상의 적을 화기별 사거리에 따라 단계별로 격멸하는 것까지 체계적이고 실전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훈련에 참가한 윤주안 대위는 “작전계획에 부합하는 실제적인 사격훈련을 통해 전투 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했다”며 “부대원 모두 어떠한 상황에서도 싸워 이길 수 있는 ‘파이트 투나잇’의 자세로 백령도서군을 절대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6여단은 전략도서방위라는 고유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근해격멸사격을 비롯해 즉각조치사격, 대공사격 등 사격훈련을 강도 높게 진행하면서 전투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연간 400여 회에 달하는 소부대 전술훈련과 연계한 내륙사격을 통해 주 평균 3만여 발을 사격하며 실전 감각을 기르고 있다.
6여단은 “현재 여단의 인가량 대비 소구경탄 교탄 사용률은 95%에 이르고, 예하 6개 부대는 올해 인가된 교탄을 모두 사용했다”며 “여단은 10만여 발의 교탄을 추가로 인가받아 연말까지 사격훈련을 내실 있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