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전우회중앙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서헌원(소장) 해병대부사령관을 비롯한 현역 장병, 참전용사, 해병대전우회중앙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당시 해병대가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에 맞서 495일 동안 수도권 서북방을 사수했던 장단·사천강지구 전투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전사자 묘역 헌화 및 분향, 참전용사 소개, 기념사,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다.
차수정(예비역 해병대 소장) 참전용사 대표는 “해병대는 1년 반 가까이 매일 공방전을 감행하면서 굳건히 전선을 지켰고, 서울을 수호했다”며 “가는 곳마다 전승을 거둔 해병대는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정부로부터 신임받았다”고 회고했다.
한편, 6·25전쟁 당시 1952년 3월 17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495일간 파주 사천강 일대에서 벌어진 장단·사천강지구전투는 해병대1연대가 미 해병대1사단과 함께 중공군의 공세로부터 수도 서울을 사수한 전투다. 해병대는 이 전투에서 5000여 명의 병력으로 4만2000명이 넘는 적의 대규모 공세를 막아내고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