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장병들이 지난 6월 인천 강화군 교동도 한 농가에서 모판 나르기 대민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2사단이 올해 총 24회에 이르는 선행과 대민지원 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부대상을 구현했다고 30일 밝혔다.
사단은 “부대 장병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앞장섰기에 국민·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청룡부대의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단은 주요 미담 사례로 목욕탕에 쓰러진 노인 구조, 사단 전 장병의 설맞이 환경정화 활동,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여군의 모발기증, 농번기 농가 일손돕기, 성범죄자 추격 후 검거, 각종 교통사고 현장에서 사고자 구조, 민·관·군 합동 말라리아 방역, 서측 도서 주민을 위한 순회 진료, 태풍 ‘링링’ 피해 복구 지원, 보육원 재능기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지원, 휴가 중 바다와 강에서 익수자 구조 등의 선행 등을 꼽았다.
지난가을 농번기에 일손을 지원받은 강화군 농민 이모(63) 씨는 “매년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은데 해병대 장병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추석 연휴 태풍 ‘링링’ 피해 복구를 위해 휴가를 반납하고 대민지원에 나섰던 이솔민 대위는 “국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것은 군인으로서 당연한 사명”이라고 밝혔다.
사단은 “매년 5000여 명에 이르는 장병들을 영농활동 지원에 투입하고 있다”며 “지역 환경정화 활동과 질병 방역, 태풍 및 화재 피해 복구를 지원하면서 국민의 군대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일보 안승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