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6여단 류석주 상병, 휴가중 호흡곤란 할아버지 응급 처치

by 운영자 posted Jan 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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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주 해병.jpg

해병대6여단 포병대대 류석주 상병



해병대6여단 류석주 상병, 호흡곤란 할아버지 응급 처치

서해 최북단 백령도서군을 수호하는 해병대 병사가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할아버지를 구조했다.

해병대6여단 포병대대 류석주(오른쪽) 상병은 휴가 중이던 지난달 17일 저녁, 경기도 의정부의 한 찜질방 사우나 입구에서 70대 할아버지가 쓰러진 것을 목격했다. 할아버지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호흡이 지나치게 빨랐을 뿐 아니라 체온이 높고 온몸이 붉게 달아오른 상태였다.

이에 류 일병은 사우나 관리자를 불러 119 신고를 부탁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마실 물과 물수건을 갖다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어르신을 서늘한 장소로 옮겨 물수건으로 체온을 낮추는 동시에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빨대를 이용해 물을 마시게 하고 대화로 할아버지의 의식을 계속 확인했다.

그의 미담은 사우나 관리자가 직접 부대에 감사를 표하며 알려졌다. 해당 관리자는 “류 일병이 아니었다면 큰 사고가 벌어질 수도 있었다”며 “침착한 응급처치로 시민을 구한 류 일병에게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류 일병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적절하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던 이유로 ‘더 쎈 해병 프로젝트’를 통해 부대에서 익힌 생존술(구급법)과 ‘꿈과 희망이 있는 병영문화’를 위해 ‘자기계발’을 독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취득한 ‘스포츠안전관리사(응급처치 1급) 자격증’을 꼽았다.

류 일병은 “부대에서 배우고 익힌 대로 행동했을 뿐이며 어르신이 무사해 다행”이라면서 “국민이 위험에 빠진 곳이라면 언제, 어디든 가서 돕는 건 해병대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