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해병대 신병 1253기 수료식 장면>
이에 2월 27일 수료하는 신병 1254기 수료식 행사에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친지들의 참석이 불가능 하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부모님의 안타까움과 신병의 실망감은 이해하지만 국가차원의 감염확산 예방을 위한 조치이니 널리 양해바란다."며 부대에서는 훈련병들이 모두 건강하게 수료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감염병 단계 격상에 따른 군 자체 예방 및 대응 지침과 군내 확산방지대책(환자관리·부대관리·신병입소 등)을 각각 28일과 29일 시달했다. 이에 따라 장병들의 사적인 중국 여행과 공무출장이 금지됐으며 중국 방문자 전수조사를 실시해 격리·증상발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신병 입소 장정 중 14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경우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입영 연기를 권고하고, 원하지 않을 땐 철저한 신체검사로 귀가·격리 여부를 판정하고 있다. 현재 격리 조치 중인 장병은 180여 명이며, 확진자나 유증상자는 없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장병들의 휴가는 추가 지침이 있을 때까지 정상적으로 시행하지만, 확진자 발생지역 부대의 외출(박)·면회는 제한하고 의심사례 발생지역 부대와 병원·의무부대의 야외훈련은 장성급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일정·내용·장소를 조정·시행하고, 기타 부대는 예방지침을 준수하면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진행하도록 했으며 3월로 예정된 각 군 사관학교의 졸업·임관식도 행사를 준비하되 확산 추이를 보면서 연기·축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3월 2일 개시 예정인 예비군훈련은 감염증의 사태 진전에 따라 정부 조치와 연계해 별도 결정하기로 했다. 올해 예비군훈련 인원은 주당 약 24만5000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에서 확산할 때부터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며 “장병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예방조치를 강력히 시행하면서 국민건강을 보호하는 범정부 대응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