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명예장을 받은 주현성 중위와 박근세 상사.
해병대2사단 선봉여단에서 근무하는 주현성 중위와 박근세 상사가 1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명예장을 받았다.
지난 2011년 길을 가다가 우연히 헌혈 버스를 본 후 단순한 호기심으로 헌혈을 시작했다는 주현성 중위는 그 후 헌혈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가장 쉬운 일이라는 생각으로 헌혈을 이어와 지금까지 헌혈한 횟수는 123회에 이른다.
2005년 처음 헌혈한 박근세 상사 역시 2008년 임관 후 백령도, 강화도, 교동도 등 오지에서 근무하면서 계속 헌혈을 이어온 결과 지난해 12월 헌혈 100회를 달성했다.
해병대2사단은 “장병들이 부대 간부들의 선행을 본받아 헌혈버스가 부대를 방문하거나 휴가 중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며 “부대에 헌혈증이 필요한 동료가 생기면 헌혈증을 기부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문화가 정착했다”고 설명했다.
주 중위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도움인 헌혈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할 것”이라며 “군인으로서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상사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업이다 보니 헌혈로 도움을 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는 혈액 헌혈뿐 아니라 혈소판과 골수 이식을 통해 국민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