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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서도 극기주 훈련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실전 투입 준비를 마친 정예 해병 1132명이 탄생했다.

해병대교육훈련단(교훈단)은 2일 경북 포항시 부대 연병장에서 해병대 신병 1255기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료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해병의 긍지 제창, 해병 자격 선포, 축하전문 낭독,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코로나19의 부대 유입 차단을 위한 교훈단의 조치로 수료자 가족은 불참했지만, 1255기는 많은 현역 장병의 축하를 받으며 해병대의 일원으로 거듭났다.

코로나19가 확산 추세를 보이던 지난 2월 17일 조국수호의 사명감을 가슴에 품고 해병대에 입대한 1255기는 제한된 훈련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담금질하며 실무에 투입될 준비를 해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된 입영 행사에서부터 2주간 격리 조치, 영외훈련 통제 등으로 1255기는 교육훈련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 그러나 교훈단은 넓은 해병대 포항기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맞춤형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해 해병대 특유의 강도 높은 훈련을 차질 없이 시행했다.

특히 1255기는 각개전투, 산악훈련, 천자봉 고지정복훈련 등으로 진행된 5주 차 극기주 훈련에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안 되면 될 때까지’라는 해병대 고유의 인내심과 도전정신을 함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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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개전투훈련은 분대 단위로 팀을 편성, 신병들이 순환 직책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병들은 화생방, 적 교전, 장애물 극복, 시가지 전투, 고지정복 등 다양한 전장 환경 속에서 도랑을 건너고 철망을 헤치며 마지막 목표를 탈취하는 과정을 숙달했다. 부대는 연막탄과 전장소음을 이용해 훈련에 실전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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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신병들은 산악훈련에서 줄 매듭법을 익히고, 도하·레펠 훈련을 통해 산악지형 극복 능력을 길렀다. 극기주 훈련 마지막 날엔 강한 정신력과 체력이 요구되는 천자봉 고지정복훈련이 진행됐다. 신병들은 고된 훈련과 극도로 제한된 식사, 수면 부족 상황에서 완전무장한 채로 고지 정복에 나섰다. 이들은 체력이 떨어져 고비를 맞을 때마다 해병의 긍지 구호를 외치고 서로를 독려한 끝에 고지 정상에 올라 승리의 함성을 내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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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기주 훈련을 모두 마치고 부대로 복귀한 1255기는 군악대의 축하 연주와 장병들의 환호 속에서 힘찬 발걸음으로 교훈단 정문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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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1255기는 해상돌격훈련과 이함 훈련 등 해병화 훈련을 통해 전투능력을 끌어올렸으며, 제5회 서해수호 결의주간을 맞아 연평도포격전 수기집을 윤독하며 확고한 안보관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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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학 교육훈련단장은 이날 수료한 해병들에게 “1255기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어느 기수 못잖은 강인한 훈련으로 담금질하며 무적해병으로 거듭났다”며 “실무에 가서도 자긍심을 갖고 군 복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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