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전 휴가 중이던 김 병장은 지난달 23일 밤 충남 천안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차를 목격했다. 피해 차로 달려간 김 병장은 즉시 경찰서에 도주 차량의 종류와 번호를 신고했다. 김 병장의 적시적인 신고는 뺑소니범 검거는 물론 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게 경찰 측 설명이다. 천안 서북경찰서 교통조사계 박철우 조사관은 “김 병장이 즉시 신고하지 않았다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며 “해병대와 김 병장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김 병장은 “어느 해병이라도 현장에 있었다면 같은 조처를 했을 것”이라며 “전역을 앞두고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해병대교육훈련단은 김 병장의 선행을 해병대 정신 발현 우수사례로 타 부대에 전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