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안전사고 제로’ 도전

by 운영자 posted Jun 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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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해병대가 장병 안전사고 ‘제로(0)’에 도전하고 있다. 해병대는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안전문화 붐 조성, 안전업무 실무자 양성에 힘 쏟으며 비전투손실을 줄이기 위해 안전사고 예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해병대는 최근 사령부에 안전·재난대비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안전·재난관리과를 신설하며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은석(중령) 안전·재난관리과장은 “해병대는 평시 강도 높은 교육훈련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만큼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크다”며 “안전·재난관리과는 안전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이를 해결해 장병들의 안전한 군 생활 여건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병대 특성과 임무 수행에 최적화된 안전규정 제정을 추진하는 등 안전·재난관리 업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병대는 일상 과업 시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안전성 평가 툴(Tool)’을 마련했다. 사령부는 이 툴을 토대로 매주 각종 과업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

해병대는 ‘국방안전은 국민안전’이라는 각오로 해병대 안전 업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안전조정위원회도 가동하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임성근(준장) 해병대참모장이 이끄는 위원회는 최근 ‘안전 해병대 만들기를 위한 안전진단 표준 점검표’를 만들어 예하 부대에 배포했다. 점검표는 생활관·식당·위험물저장고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장소와 시설에 대한 점검사항, 관련 규정과 안전관리 노하우 등을 담고 있다. 예하 부대는 이 점검표를 항시 휴대하며 안전진단 시 표준 지침서로 활용하고 있다.

또 해병대는 격월 주기로 『해병대 안전가이드』를 발간해 장병 안전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예하 부대는 ‘안전·재난대비 점검의 날’로 지정된 매월 첫째 주 금요일마다 『해병대 안전가이드』를 활용해 이론과 행동화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병대는 대대급 부대까지 총 44명이 보직된 안전·재난관리 업무 담당자들이 직무 관련 법정 필수 28개 과정을 이수하도록 지원함으로써 안전사고 제로화에 ‘안전관리담당’이 핵심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 안승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