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사격장에서 서북도서부대 K9자주포가 실사격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해병대 장병들이 서북도서 순환훈련에 참가한 K9자주포를 해군 LST함정에 탑재 및 이동하는 절차를 숙달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
이번 순환훈련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남북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실효적 조치인 ‘9·19 남북군사합의’를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서북도서 해병대원들은 조건이 잘 갖춰진 내륙지역 사격장에서 관측, 사격요청, 수정사격 등 실사격 훈련으로 화력 전투수행능력을 한층 격상시켰다.
또한 훈련을 위해 육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는 해군 상륙함정과 민간선박을 비롯해 로베드 트레일러(도로통행이 제한되거나 단독으로 운행 시 교통체증 등 도로혼잡을 야기할 만한 장비를 운송할 때 이용되는 차량)를 활용해 해병대의 작전 수행절차를 숙달했다.
아울러 훈련 기간 중 작전공백 방지와 빈틈없는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육지의 해병부대를 서북도서에 투입함으로써 훈련부대와 동일하게 해병대 작전 수행절차를 숙달하는 효과도 거뒀다.
연평부대 김영호(중령) 포병대대장은 “이번 순환훈련은 ‘9·19 군사합의’를 준수하면서 다양한 전투기술을 실질적으로 숙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강한 전투력으로 평화를 뒷받침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의 단결력을 향상해 부대 전투력과 사기가 높아졌다”면서 “서북도서를 지키는 숭고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