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헌원(해병소장) 해병대부사령관이 지난 11일 전북 군산시 월명공원 전적비에서 열린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 전승 70주년 행사에서 전적비에 분향하고 있다. 해병대 제공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11일 전북 군산시 월명공원 전적비에서 70주년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 전승 7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전우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당시 승리를 이끈 참전용사와 서헌원 해병대부사령관, 이홍희 전우회 총재,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참전용사·내빈 소개, 헌화·분향, 진혼무, 기념사, 축사, 해병대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군산·장항·이리지구 전투는 6·25전쟁 기간 중 해병대가 처음으로 참가해 승리를 거둔 전투로 1950년 7월 16일 군산항에 상륙한 고길훈 부대가 북한군의 호남지역 공세를 저지하고, 아군의 식량 반출작전과 방어 진지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서 해병대부사령관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해병대는 군산·장항·이리지구전투를 통해 첫 전투, 최초 승리라는 자신감으로 상승불패의 역사를 만들 수 있었다”며 “해병대 선배들의 숭고한 충성심과 희생정신을 가슴 속에 되새기고 계승하겠다”고 밝혔다.